시카고교육청 “불법입국자 자녀 무조건 합격점" 논란
시카고 교육청(CPS)이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자녀들에게 불공정한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WGN 보도에 따르면 일부 CPS 소속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군 행정관들로부터 불법입국자 신분 학생들이 학업에 심각한 결함을 보이더라도 무조건 합격점을 주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WGN은 익명의 교사들로부터 이 같은 사실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며 교사들은 각각 다른 학교 소속이라고 밝혔다. ESL(English as Second Language) 수업을 아예 제공하지 않는 시카고 남부와 서부 지역 CPS 교사 중 한 명은 "최근 미국으로 와 영어를 단 한마디도 이해 못하는 학생들에게 하루 종일 핸드폰을 하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교가 ESL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전혀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고 있지만 이들을 무조건 다음 학년으로 올리고 유급시키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CPS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교육청 불법입국자 불법입국자 자녀 합격점 논란 불법입국자 신분